연말 극장가 '3D' 영화 봇물, 관객의 선택은?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30 08: 58

애니메이션의 제왕 ‘라이온 킹’, 스티븐 스필버그의 야심작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등 올 연말 개봉 예정인 3D 영화가 적지 않아 국내 극장가에 3D 열풍을 불러올 전망이다.
먼저 17년 만에 3D로 다시 태어난 ‘라이온 킹 3D’는 관객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사고 있는 작품. 지난 9월 미국에서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이번 작품은 전통 2D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영상과 풍부한 캐릭터들을 3D의 실감나는 형식으로 구현하며 모험과 성장, 부성애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정서적 깊이 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내달 29일 개봉 예정.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선보이는 이모션 3D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역시 연말 기대작 중 하나.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은 특종기자 ‘틴틴’이 해적선 유니콘호가 감춘 수백 년의 미스터리를 찾아 나선 위험한 모험을 그린 3D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모션 캡처의 진보된 기술인 ‘이모션 3D’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실사보다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피터 잭슨 제작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달 8일 개봉.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는 7년의 제작기간이 걸린 웰메이드 3D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비밀을 간직한 신비한 몬스터 섬에 들어온 아이와 소심한 몬스터들이 벌이는 스펙터클 어드벤처로 무려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애니메이션이다. 성우가 대본을 읽고, 그 감정선을 따라 연기하듯 녹음을 먼저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프레스코링 기법을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역시 내달 29일 개봉한다.
제작 초기부터 3D로 제작한 리얼 3D 액션 영화 ‘다크 아워’도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다크 아워’는 기계들의 오작동으로 인한 암흑의 세계, 정체불명 외계인의 무차별적인 공격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5명의 젊은이들의 필사의 전투를 그린 영화.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제작을 맡았다. 제작 초기부터 3D로 제작해 가장 리얼한 3D 액션 영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월 5일 개봉 예정이다.
혁신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3D들. 과연 어떤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ripl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