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심야 예능프로그램인 SBS '강심장'의 1위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강심장'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자극적인 식상한 토크보다는 '솔직하고도 깜짝 놀랄만한 스타들의 고백'이 이어지기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강심장'에서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는 현재 일반인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29일 방송분에서는 "내가 먼저 남자친구에게 고백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깜짝 고백은 선예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 배우 윤희석은 결혼 사실을 '강심장'에서 알렸고, 개그맨 변기수 또한 예비 신부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앞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인 슈퍼주니어 신동은 '강심장'을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와 여동생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심장'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프로그램이다. '강심장'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혁 PD는 최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깜짝 발언들은 의도하지 않았다. 연예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좋은 일이면 서로 축하해주고, 안 좋은 일이면 서로 위로해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당사자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심장'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는 '최효종과 임재범 카드'를 연속으로 앞세워 역습을 노렸지만, '강심장'의 1위 자리를 위협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강심장'은 전국기준 시청률 10.3%(AGB닐슨 기준)를 기록, 화요 심야 예능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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