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듀오' 루이스-에닝요, ACL 한 푼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30 09: 54

'브라질리언 듀오' 가 '닥공(닥치고 공격)'의 선봉에서 ACL 한을 푼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챔프전 대결이 30일과 내달 4일 열린다. 올 시즌 '닥공(닥치고 공격)'을 외치며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울산을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중.
최근 전북의 공격은 '브라질리언 듀오'가 없었다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라이언킹' 이동국의 활약도 이들의 발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루이스와 에닝요다.

올 시즌 루이스는 22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탯상으로 나타난 그의 기여도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활약은 누구 못지 않다. 루이스가 평가 받는 이유는 상대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의 실마리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루이스의 개인적 능력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개인 플레이만 거듭되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흥실 수석코치가 지도를 달라붙어 함께 노력하면서 팀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루이스는 후반기서 완전히 달라졌다.
에닝요의 활약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24경기서 8골 5도움이다. 루이스와 마찬가지로 에닝요의 플레이는 전북에 없어서는 안 된다. 빠른 돌파에 이은 벼락같은 중거리 슛. 그리고 감각적은 프리킥 능력은 K리그서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에닝요의 프리킥은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현재 K리그서 가장 뛰어난 프리키커이기 때문에 울산의 수비진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파울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할 전망.
현재 경기에 임하는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 시즌 개인적인 능력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중.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친 한을 챔프전서 풀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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