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주지훈, "예전보다 작품 많이 할 것"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30 14: 41

배우 주지훈이 3년만에 배우로 복귀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지난 21일 군제대한 주지훈은 내년 1월 27일 서울 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닥터지바고'로 컴백, 3년만에 연기자로 컴백한다.
주지훈은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에서 열린 뮤지컬 '닥터지바고' 기자간담회에서 "군인에서 배우로 돌아온 주지훈이다"라는 밝은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눈을 감았다 떴더니 3년이 지났다. 지금 제대한 지 9일 됐는데 사실 실감이 안 났었다. 그런데 (카메라)플래시들이 터지는 걸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남나"라며 웃어보였다. 
주지훈은 서른이 됐는데 스스로 변화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남자들 다 가는 군대 2년은 다 똑같은 거고, 서른이 됐는데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어떤 일들에 대한 확신이 있엇다.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더 어렸는데 당시는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어떤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관심가는 이야기들이 많아졌다.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그전보다는 많아질 것 같다. 세상에 대한 관심 생겼다"라고 대답햇다.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뮤지컬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뮤지컬은 '돈 쥬앙'으로 시작됐다. 사실 '돈 쥬앙'할 때는 뮤지컬에 대한 사전 정보나 관심이 크지 않았다. 그 때는 영화를 보고 장르성에 맞는 연기 연구를 많이 했는데, 우연찮게 뮤지컬을 하고 라이브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것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나 영화 모두 똑같이 고생을 하지만 아주 온전히 연습에 매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그 중 '닥터지바고'를 맡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히 말해 가장 공감을 한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닥터 지바고'는 원작에 대한 후광이 있고 기대치가 있는 작품이다. 작품 안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있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생에 대한 얘기들이 큰 사건들에 묻히지 않고 잘 살아난다"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드라마 '궁'으로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러시아 혁명 격변기의 삶을 살던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리는 뮤지컬 '닥터지바고'애서 본인만의 유리지바고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주지훈,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최현주, 강필석, 서영주 등이 출연하며 내년 6월 3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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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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