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파문' 김광은 우리은행 감독, 자진 사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30 18: 01

폭행 파문을 일으킨 김광은(40) 우리은행 감독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우리은행은 30일 김광은 감독이 선수단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구단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조혜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지휘하게 됐다.
이번 파문은 우리은행 소속 선수 박혜진의 가족이 우리은행 정화영 단장을 만나 항의하면서 알려졌다.

가족 측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7일 춘천에서 열린 신세계전에서 58-68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박혜진을 불러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친언니 박언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11일 국민은행에 역전패한 뒤에는 훈련장에서 주장 임영희의 얼굴에 공을 던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김 감독은 폭행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정화영 단장은 "물의를 일으켜 농구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사실상 폭행이 일어났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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