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불사조' 김정우,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1.30 18: 54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하겠다".
1년 4개월만의 공백기가 오히려 더 피를 끓게 만든셈이었다. 돌아온 '불사조' 김정우(20)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전 경기 출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정우는 3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공군전에서 1세트로 출전해 변형태를 꺾고 팀 3-0 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STX전 3세트 출전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올린 이후 2연승. 이제 두 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팬들에게 더욱 관심을 끌기 위해 머리도 호일펌을 하며 평소의 얌전한 이미지를 털어낸 김정우는 자신이 이번 시즌의 주인공이 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세트가 30분 넘는 장기전으로 치러졌지만 김정우의 승리로 인해 승부의 추는 거의 CJ로 기울었다. 기세를 탄 CJ는 신동원과 이경민이 승리를 차례대로 보태며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의 기염을 토했다. 2승째를 올린 김정우는 이영호 전태양과 함께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 후 김정우는 "이번 시즌 몇 승을 하겠다는 각오 보다는 전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분명히 밝힌 뒤 "아직 부족하지만 경기석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피가 끓는다. 역시 난 프로게이머가 맞는 것 같다. 이 기분을 시즌 내내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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