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그동안 모두 원정서 이겼으므로 포기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30 20: 28

"챔피언십 원정경기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2차전서도 포기하지 않겠다".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1-2로 패했다. 울산은 다음달 4일 열리는 2차전을 불리한 입장에서 맞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양팀이 결승전 답게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았지만 끝까지 승리에 대한 각오가 대단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챔피언십 3경기 모두 원정서 승리했다. 마지막 1경기를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혔다.

외국인 선수 루시오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킨 김 감독은 "루시오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보여줬다"면서 "비가 와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잘 파악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경고를 받은 고슬기와 이재성이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 감독은 "고슬기 자리에는 박승일이 있다. 그리고 이재성을 대신해서는 강민수가 있기 때문에 2차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포항전에 이어 페널티킥을 내줬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도 분명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내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2차전서는 달라진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호곤 감독은 "비가 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버텨내야 한다. 2차전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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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손용호 기자/ 박준형 기자 spjj@osen.co.kr/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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