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1점' 2위 KGC 6연승, KT 4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30 22: 32

연승 기간 동안 활약이 알토란 같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슈퍼 루키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KT를 꺾고 6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KT전서 21점 12리바운드로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인 슈퍼 루키 오세근을 앞세워 89-66으로 대승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5패(30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6연승 및 홈경기 7연승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원주 동부(16승 4패)와 격차는 한 경기 반.
반면 갈 길 바쁜 KT는 KGC의 벽에 막히며 최근 2연패로 주춤했다. 시즌 전적 13승 8패를 기록한 KT는 이날 경기가 없던 전주 KCC(12승 7패)에 밀려나며 승률 1푼3리 차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팀 연승의 주역 중 한 명이 된 거물 신인은 1쿼터부터 맹위를 떨쳤다. 오세근은 매치업 상대이자 중앙대 선배인 박상오를 머쓱하게 하며 1쿼터에서만 8득점을 기록, 펄펄 날았다. KGC는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16-12로 앞선 채 끝냈다. KT에게는 쿼터 막판 김도수의 3점포가 터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2쿼터 초반 KT가 찰스 로드, 송영진의 3점포 등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KGC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양희종이 중요한 순간 3점포와 속공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은 KGC의 32-28 리드.
후반 추격의 각오를 다진 KT. 그러나 지난 27일 동부전서 3쿼터 5득점에 그쳤던 KT의 빈공이 다시 나오고 말았다. 3쿼터 2분 박성운의 3점포가 터지기 전까지 KT는 2분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고 그 사이 KGC는 김태술의 3점포 2개와 보너스 원샷까지 성공시킨 로드니 화이트의 득점으로 2분 간 11점을 뽑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KGC는 62-41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순간이다.
결국 KGC는 4쿼터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승리했다. KT는 4쿼터 초중반 11점 차까지 좁혀갔으나 더 이상의 추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KGC의 1순위 신인 오세근은 지난 20일 울산 모비스전서 24점을 기록한 뒤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어느새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 30일 전적
▲ 안양
안양 KGC 인삼공사 89 (16-12 16-16 30-13 27-25) 66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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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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