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홈에서 90분 남아 절대 유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30 20: 34

"홈에서 90분이 남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서 에닝요가 2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올해부터 동률 시 원정 다득점 원칙이 도입돼 전북은 다음달 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 0-1 패배를 당하더라도 200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K리그 정상에 오르는 유리한 입장이 서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원정이라 굉장히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던 전반에 대해서는 "울산의 경기 감각이 좋았지만 비가 오면서 울산이 후반서 체력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감각뿐만 아니라 전반에 실점을 하지 않고 넘긴 것이 승인이다. 홈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준비만 잘 한다면 홈에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서 회복한 이동국에 대해 최 감독은 "2주 정도 정상적인 훈련을 했다. 그리고 오늘 90분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것이다. 부상은 완벽히 회복했다. 홈에서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 울산에 내준 곽태휘의 득점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심판이 호각을 불고 차라는 이야기를 했다면 수비가 준비했을 것이다. 주심은 호각을 불었다고 했다"면서 "호각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았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없다"고 개의치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단기전 승부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서 승리해 기쁘다"며 "나머지 90분이 중요하다. 집중을 놓지 않을 것이다.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홈경기 90분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에닝요에 대해서는 "에닝요가 시즌 초반 재계약 때문에 흔들리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중요할 때마다 골을 넣으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근성 뿐만 아니라 능력도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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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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