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서 우승 못해 정신적으로 더 강화됐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서 에닝요가 2골을 터트려 2-1로 승리를 거뒀다.
올해부터 동률 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도입돼 전북은 다음달 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 0-1 패배를 당하더라도 200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K리그 정 상에 오르게 된다.

에닝요는 "경기는 어려웠다. 울산도 잘 했다"라며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홈에서 90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 5분 이동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그는 "페널티킥 연습을 주로 하는 것은 이동국과 나다. 애매한 상황서는 벤치를 쳐다보는데 감독님께서 나보고 차라고 결정해 주셨다"고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에닝요는 "ACL 경기가 끝난 후 병원에 갔던 것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였을 뿐이다"라면서 "ACL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더 정신적으로 강화되어 있다.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K리그 정상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에닝요는 "울산이 부족했던 것은 없었다. 우리가 더 강력하게 몰아쳤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고 나도 2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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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