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22점' KEPCO, LIG손보 3-0 제압...2위 도약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30 20: 43

수원 KEPCO45가 차포를 뗀 구미 LIG손해보험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KEPCO는 30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LIG손보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EPCO는 7승3패로 승점 20점을 확보하며 현대캐피탈(5승6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LIG손보(3승7패)는 2연패에 빠졌다.

KEPCO는 높이의 힘으로 LIG손보를 무너뜨렸다. 하경민(10점 6블로킹)을 필두로 서재덕(14점 5블로킹)과 방신봉(13점 5블로킹) 그리고 안젤코(22점 4블로킹) 등이 무려 23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페피치와 이경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LIG손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김요한이 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해결사 부재는 숨길 수 없었다.
KEPCO의 높이는 첫 세트부터 유감없이 발휘됐다. 24-24 듀스에서 방신봉이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차지한 뒤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은 것.
기세가 오른 KEPCO는 2세트 접전에서도 블로킹의 힘을 톡톡히 봤다.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하경민이 김요한의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해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더욱 극적이었다. KEPCO가 21-23으로 역전당한 상황을 다시 블로킹으로 뒤집었다. 임시형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서재덕과 하경민이 잇달아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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