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오세근, "팬 투표 올스타로 뽑히고 싶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30 21: 14

"선배들의 도움이 워낙 좋아 그저 잘 받아 먹었을 뿐입니다".
겸손하게 첫 시즌 승승장구를 자평하면서도 의욕은 잃지 않았다. 안양 KGC 인삼공사의 거물 신인 오세근(24)이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데 대해 선배들의 도움을 이야기하며 팬 투표 올스타에 선발되고 싶다는 야심을 함께 이야기했다.
오세근은 30일 안양서 열린 부산 KT전서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9-66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21득점을 올린 오세근은 지난 20일 울산 모비스전(24점)부터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리는 수훈을 보여줬다. 팀은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원주 동부를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최근 득점력이 급상승한 데 대해 "리그에 적응했다기보다 선배들이 워낙 좋은 패스를 주시는 만큼 그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그와 함께 오세근은 곁에 있던 포인트가드 김태술와 감사의 악수를 나눴다.
현재 KGC의 돌풍에 오세근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30일부터 시작된 올스타 팬 투표서 BEST 5에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돌풍을 넘어 태풍으로 진화 중인 오세근의 활약상을 감안하면 팬 투표 올스타 선발도 꿈은 아니다.
"당연히 올스타전에 나가고 싶지요. 그런데 제가 팬 확보가 많이 안 돼서.(웃음) 일단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팬 투표 올스타요? 한 번 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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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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