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30 21: 15

곽태휘(30, 울산 현대)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1차전 홈 경기서 에닝요를 막지 못하고 2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울산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표되는 전북의 막강 화력을 잘 견디고 팽팽한 경기를 하다 후반 34분 에닝요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문제는 2차전이다. 올해부터 동률 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도입됨에 따라 울산은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둬도 전북에 우승컵을 넘기게 된다. 2-0으로 승리하거나 3골 이상 넣고 이겨야 K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
수비수 곽태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골을 내줬다는 아쉬움이었다. 그는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우리가 홈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그렇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걱정과 달리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오늘 경기를 보면 전북에 비해 우리가 못 뛰지는 않았다. 하려는 의지로 극복했다"면서 "다만 아쉬운 것은 2골을 내줬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2차전에서 승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걱정은 있었다. 바로 2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고슬기 때문. 곽태휘는 "이재성의 경고 누적은 강민수가 있어 괜찮다. 그러나 고슬기는 백업 요원이 많이 없어 걱정된다"며 고슬기의 대체 자원이 박승일 외에 마땅치 않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동국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이재성에 대해서는 "재성이는 잘했다. 잘하려다 보니 실수가 나온 것이다. 실수는 나오기 마련이다. 오늘 경기서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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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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