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이상범, "체력 우위로 승리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30 21: 20

이상범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6연승 비결에 대해 체력 우위를 내세웠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KT전서 21점 12리바운드로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인 슈퍼 루키 오세근을 앞세워 89-66으로 대승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5패(30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6연승 및 홈경기 7연승으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원주 동부(16승 4패)와 격차는 한 경기 반.
경기 후 이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고 징검다리 경기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체력 면에서 우리가 좀 더 나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라며 체력 상의 우위를 강조했다.

그와 함께 이 감독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며 오랜만에 복귀한 포워드 양희종에 대해 "실수도 있었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 수비 등 궂은 일을 해줬지 않은가"라며 "조금 더 감각을 찾는다면 본래 모습이 나올 것이다"라며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다.
21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신인 오세근에 대해 이 감독은 "공수에서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만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겠지만 세근이는 원래 좋은 선수라 시련이 찾아와도 잘 이겨낼 것이다"라는 말로 제자에 대한 믿음을 표시했다.
한편 최근 2연패에 4위까지 떨어진 전창진 KT 감독은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일찍 포기했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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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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