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드디어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이 다가왔다.
JTBC, TV조선, MBN 그리고 채널 A 등 4개의 종합편성채널은 오늘(1일) 오후 5시 40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합동 개국 축하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국을 알리게 된다.
네 방송국 모두 새롭게 시작하는 입장이니만큼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화려한 출연진과 신선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앞서 주목할만한 프로그램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봤다.
▲ 드라마 = 채시라-유호정-황정민-대성까지..화려한 ★

종합편성채널은 가히 드라마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운 드라마들로 가득 차 있다.
먼저 JTBC는 개국 첫 작품으로 '인수대비'를 내걸었다. 배우 채시라와 걸그룹 티아라의 함은정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인수대비'는 여성의 신분을 넘어 조선 최고의 권력자를 꿈꾼 인수대비와 비운의 왕비 폐비 윤씨, 그리고 조선왕조 최초의 대비 정희왕후의 인연과 악연을 다룬 드라마로 종합편성 채널 최초의 사극이다. 오는 3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채널 A는 유호정을 내세웠다. 배우 최불암과 유호정이 주연을 맡은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소박한 시골마을 곰배령에서 한 가족과 이웃들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전원드라마.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는 현재 드라마 흐름에 따뜻한 정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3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아이돌그룹 빅뱅 대성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은 뮤지컬 드라마 '왓츠업'으로 MBN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왓츠업'은 이미 지난 해 사전 제작을 마친 드라마로 뮤지컬학과 학생들의 꿈과 사랑을 담고 있다. 오는 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TV조선은 아직까지 정확한 프로그램과 방송일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황정민의 주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한반도'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분단의 현실, 그 안에서 감동의 로맨스를 펼칠 남·북한의 과학자 서명준과 림진재를 중심으로 가상 통일 논의가 가속화 되는 미래의 한반도를 그릴 '한반도'는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예능 = 신선한 포맷으로 승부..웃음을 잡아라

예능도 드라마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그맨 이수근과 김병만의 공동 MC로 화제를 모은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는 JTBC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개념 예능 버라이어티. 두 MC는 시청자가 보내준 택배 물품으로만 상류층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포맷으로 신선한 웃음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역시 이수근을 MC로 내세운 채널 A는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21세기 신문고' 콘셉트를 표방하는 '바꿔드립니다'는 퀴즈를 맞히면 낡은 생활용품을 새 것으로 바꿔주는 획기적인 포맷을 선보일 예정. KBS 아나운서였던 박지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오는 3일 오후 5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종편판 '나가수'로 알려진 '더 듀엣'은 MBN의 야심찬 프로그램. 유명 작곡가와 가수 그리고 배우들이 한 팀을 이뤄 신곡을 발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김도훈, 유영석 등이 참여하며 내년 1월 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개그맨 임하룡의 정통 코미디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10PM'은 TV 조선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 주간 일어난 사회적 이슈와 화제들을 꽁트로 표현,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그맨 신현섭, 한민관 등 30 여명 정도의 개그맨 군단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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