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브루스 감독, 또 한국 선수에 악영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01 09: 45

선덜랜드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했다.
선덜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를 감독직에서 경질한다고 전했다.
엘리스 숏 단장 겸 구단주는 "이번 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변화를 노려야 할 시점에 왔다"며 브루스 감독의 경질 배경에 대해 밝혔다. 브루스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선덜랜드의 지휘봉은 에릭 블랙 수석코치가 잠시 동안 맡게 됐다.

브루스 감독은 숏 구단주와 면담으로 경질 위기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현재 리그 16위의 성적으로 지속적인 팬들의 압박에 숏 구단주는 브루스 감독의 경질을 결정하게 됐다. 현재 선덜랜드는 2승 5무 6패에 그치고 있다.
브루스 감독의 경질로 지동원(20)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관심사다. 지난 여름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에도 브루스 감독의 신뢰 속에 정규리그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브루스 감독은 이번에도 한국 선수와 짧은 인연을 맺는 데 그쳤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2009년 3월 위건 애슬레틱스 재임 시절 조원희(현 광저우 헝다)를 스카우트했으나 시즌을 마친 6월 선덜랜드로 자리를 옮겼고 다음 시즌 조원희는 새 감독의 인정을 받지 못해 팀을 떠나야 했다.
지동원의 경우도 입단 6개월도 안 된 시점서 새 감독을 맡게 돼 향후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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