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키스톤 황금장갑 배출 가능성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2.01 09: 21

KIA가 팀 역대 처음으로 황금장갑 키스톤콤비를 배출할까.
KIA는 오는 11일 수상자를 발표하믄 골든글러브에 4명의 후보를 올렸다. 투수 부문에서 4관왕과 정규리그 MVP를 달성한 윤석민(25), 2루수 부문에 첫 3할에 성공한 안치홍(21), 유격수 부문에 부상투혼을 펼친 김선빈(22), 그리고 이용규(26)가 타율 4위를 앞세워 외야수 부문에 도전장을 냈다.
윤석민은 MVP의 기세를 골든글러브에서도 이어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외야수 이용규도 높은 타격성적과 수비력을 앞세워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안치홍과 김선빈의 키스톤콤비 동시 수상 가능성도 눈길을 끈다. 모두 첫 도전이라는 점, 3년째 호흡을 맞추면서 두 선수가 서로 눈빛만 보아도 통하는 절친이라는 점, 그리고 타이거즈 세대교체의 얼굴들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시즌을 앞두고 동반 3할타자에 도전하기로 의기투합하기도 했다.
타율 3할1푼5리, 5홈런, 46타점, 9실책을 기록한 안치홍의 수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반면 김선빈이 우승 유격수 김상수(삼성)과 3할 타자 이대수(한화)의 벽을 넘어야한다. 김선빈은 3할 타자에 도전했지만 타율 2할9푼, 4홈런, 47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실책을 살펴보면 김상수는 22개, 이대수는 10개, 김선빈은 9개를 기록했다. 
한 팀의 키스톤 콤비가 함께 황금장갑을 받은 경우는 역대로 7차례 있었다. 지난 87년 삼성 2루수 김성래와 유격수 류중일이 나란히 첫 동반 황금콤비가 됐다. 92년 롯데의 2루수 박정태와 롯데의 유격수 박계원이 우승을 이끌고 동시 수상했다. 이후 95년 두산 우승의 주역들인 2루수 이명수와 유격수 김민호도 함께 기쁨을 누렸다.
2000년에도 현대 2루수 박종호와 유격수 박진만이 함께 선정됐다. 그런데 두 선수는 2004년 나란히 삼성 유니폼을 입고 골든글러브 시상대에 함께 오른다. 2005년에는 두산의 안경현과 손시헌이 선정됐고 2008년에는 롯데 2루수 조성환과 유격수 박기혁이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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