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섹시 스타 킴 카다시안(31)과의 결혼 및 초고속 이혼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던 NBA 농구 선수 크리스 험프리스(26)가 두 사람의 결혼이 애초부터 사기였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이혼 서류에 조건 없이 사인할 것으로 예상됐던 그가 생각을 바꿔 ‘이혼’이 아닌 ‘혼인 무효’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카다시안이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한 것과 관련, 답변서를 내기로 돼 있던 험프리스는 해당 서류를 통해 72일 간의 결혼 생활이 사기에 의한 것이었음을 언급했다.

답변서 내용에 의하면 그는 ‘이혼’이 아닌 ‘결혼 무효’란과 ‘사기’란에 표시했다. 사기에 의한 결혼이었으므로 혼인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결혼 무효’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 또 카다시안과 마찬가지로 10월 31일 이후 별거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혀 떨어져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크리스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까닭은 혼인 계약서 내용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해서다. 그렇지만 결혼 자체가 사기라는 건 전혀 일리가 없는 궤변이다. 당사자인 본인이 몰랐을 리 없지 않은가. 물론 끔찍하고 불행했던 결혼생활이지만 두 사람이 혼인했던 것은 진짜였다”며 그의 주장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은 올 8월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의 한 저택에서 500여 명의 하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초호화 웨딩마치를 울려 화제를 모았다. NBA 뉴저지 네츠 소속 농구스타인 험프리스 역시 카다시안 못지않은 유명인사여서 많은 팬들이 이들 커플의 결혼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10월 말 로스앤젤레스 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 3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짧은 결혼생활을 마무리 했다. 서류에는 ‘타협이 불가능한 성격 차이(irreconcilable differences)가 원인이 됐다고 적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E!에서 방영된 ‘카다시안 가족의 일상’으로 이름을 알린 리얼리티 쇼 스타. 무명시절 전 연인이었던 레이 제이와의 섹스비디오가 유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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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W' 10월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