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은 상쾌한 출발이고, 다른 한 쪽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격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CJ와 KT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서 엇갈린 출발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달 30일 종료된 1라운드 1주차 경기서 CJ는 2승을 올리며 단독 선두로 시즌 초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디펜딩 챔프 KT는 2경기 연속으로 2-0 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하며 리그 최하위로 출발했다.
▲ 빈틈없는 강팀, CJ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CJ는 예상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선수층이 두터워 다양한 전략적 카드의 활용이 가능한데다가 확실한 에이스 김정우까지 복귀하면서 손쉽게 2승을 올렸다.
두 경기 모두 3-0의 퍼펙트 스코어로 승리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있는 CJ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 KT 부진, 에이스 결정전 폐지 탓?
KT가 2경기 연속으로 역전패 당하면서 리그 최하위권으로 시작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달 26일 개막전에서는 공군에게, 29일 열린 경기에서는 제8프로게임단에게 똑같이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남은 3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T는 박성균, 주성욱을 추가로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하고 에이스 이영호가 재활에 성공하면서 이번 시즌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리그 초반부터 뒷심 부족으로 2패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에이스결정전의 폐지로 인해 강력한 에이스인 이영호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 KT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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