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2로 종목이 변경된 FPS 프로리그서 디펜딩챔프 STX와 SK텔레콤이 2승으로 치고나가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2주차 경기가 종료된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는 큐센과, STX 리고 KT와 SK텔레콤이 1 승을 추가했다.
1주차를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KT와 큐센은 나란히 2주차에서 승리를 거두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STX와 SK텔레콤은 연승을 기록하며 강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티빙과 IT뱅크는 아직 프로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를 기록했다.
▲ 짜릿한 역전승의 연속

2주차 1경기에서는 큐센이 같은 신생 게임단인 IT뱅크를 상대로 소중한 첫 승을 올렸다. 1세트를 2-6이라는 큰 차이로 IT뱅크에 내준 큐센은 2세트 후반, 2:5뒤지고 있는 가운데, 유정민(큐센, 저격)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큐센은 에이스 김경진(큐센, 저격)과 유정민(큐센, 저격)의 활약을 통해 라운드 스코어 6:3으로3세트도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웅진에게 1세트를 뺏기면서 불리하게 시작한 STX가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1승을 추가했다. 경기 내내 웅진은 STX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3세트에서만 19킬을 달성한 김지훈(STX , 저격)의 활약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초반 연승을 이어나갔다.
▲ KT의 힘겨운 1승신고 & SKT의 시원한 2연승
29일 개최된 경기에서는 KT와 SKT 통신사 팀이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KT는 티빙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세트 전반 4라운드를 내리 티빙에 내주면서 1세트를 패한 KT는 2세트와 3세트에서 정훈(KT, 돌격)의 활약에 힘입어 두 세트 모두 6-4로 따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CJ와 SKT가 대결한 2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SKT가 CJ에 초반 3라운드를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은 SKT가 6-4의 라운드 스코어로 1세트를 얻어갔다. CJ는 2세트에서 박우길 대신 박지오를 교체 투입했지만 SKT가 6-2로 2세트마저 가볍게 얻어가면서 승리를 장식했다.
▲ 상위권을 향한 경쟁 시작
3주차부터는 본격적인 순위 다툼에 돌입하는 게임단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6일에는 KT와 CJ, 10일에는 큐센과 웅진이 맞붙어 현재까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네 개의 팀들이 상위 도약의 가능성을 가져다 줄 1승을 두고 각축을 다툰다.
지난 스페셜포스1 프로리그 2011-1st 정규시즌 1, 2위 팀 간의 대결인 KT 대 CJ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향후 상위권을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신생 게임단인 큐센과 웅진 역시 현재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시즌 초반부터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티빙과 IT뱅크는 각각 지난 시즌 우승팀인 STX와 이번 시즌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는 SKT를 상대로 하는 경기가 각각 예정되어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티빙과 IT뱅크는 관계자들의 높은 평가와는 달리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현재 공동 1위팀인 SKT과 STX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신생 게임단의 가능성을 선보임과 동시에 부진탈출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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