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효과 실종..내수부진 장기화 우려″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1.12.01 14: 52

11월 국내 5만4,732대 판매..전년比 9.3%↓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저조한 신차효과와 간판모델 판매에서 고전하며 3개월 연속 내수판매가 감소, 장기 침체국면이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한달간 국내 5만4,732대, 해외 32만790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19.3% 증가한 37만5,52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전반적인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3%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작년보다 내수가 줄어들며, 그 감소폭이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는 점때문에 회사측도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양상이다.
내수판매의 경우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354대를 판매해 6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 8,597대, 그랜저 7,816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엑센트 2,284대, 제네시스 1,415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2,840대로 작년 대비 13.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차종도 투싼ix 3,683대, 싼타페 2,216대 등 모두 6,570대가 팔려 작년보다 18.9%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0.2% 늘어난 1만2,617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705대가 팔려 작년보다 46.9% 증가했다.
현대차는 “산업수요 감소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이 판매가 주춤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며 “내수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에 대비한 시장 수요 방어를 위해 신차 및 주력 차종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만7,330대, 해외생산판매 20만3,460대를 합해 총 32만790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26.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0.8% 증가하고, 해외공장판매는 23.5%가 증가한 것이다.
중국과 인도공장을 비롯해 미국, 체코, 러시아 등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호조세를 이어 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과 경쟁업체의 공세강화 등으로 연말 및 내년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이럴 때 일수록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력 강화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1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작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총 368만38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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