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본격적으로 그 출범을 알린 가운데 방송사고와 미숙한 진행으로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네 개의 종편채널 JTBC, TV조선, MBN, 채널 A는 1일 오후 5시 4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고려대 화정 체육관에서 개국 공동 축하쇼 '더 좋은 방송 이야기' 1, 2부를 개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걸그룹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비롯해 아이돌그룹 샤이니, 국민가수 김건모 등 쟁쟁한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러나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 크고 작은 방송사고와 미숙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더 좋은 방송 이야기' 2부의 시작에서 카메라가 현장으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아 시청자들은 한참이나 검은 화면을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또 가수 김장훈의 공연 중에는 음향이 중간중간 끊겼으며 소녀시대의 공연 역시 마이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숙한 진행도 엿보였다. 손범수가 MC를 맡은 1부와는 달리 2부는 특별한 MC없이, 출연한 가수들이 다음 무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깔끔하지 못하게 다음 무대로 넘어가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앞서 TV 조선에서는 방송 도중 화면이 4분의 3 정도 분할돼 나오고 음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방송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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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방송 이야기' 2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