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야구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를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1일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 출연한 박찬호는 아직도 야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야구를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그는 "야구는 나한테 그만큼 절실한 문제이다. 이제 은퇴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야구를 안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진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아직도 배우는 중이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은퇴 후 한국행을 하지 않고 일본으로 갔다. 아직 배울 것이 많다"며 "한국에 돌아온 지금 일본 갈 때보다 더 두렵다. 성적이 나쁘면 이제껏 내가 쌓은 것들이 무너지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박찬호는 두번째 LA 다저스 마운드에 섰을 때를 이야기하며 "자신을 내려놓아야 기회가 활짝 열린다"는 말을 남겨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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