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주병진이 여전한 예능감과 편안한 진행을 선보였다.
1일 첫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서는 박찬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주병진이 12년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날이기도 했다. 주병진은 "12년만에 뵙겠다. 그 동안 오랜 세월이 흘렀다. 긴장도 되고, 초조하고,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하다. 어젯밤 생각이 많았다"고 무대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노안인 사람들이 핸드폰 문자 보는 법을 선보이며 웃음을 유발했고, 추억의 멘트 "여러분의 시선을 모아 모아서~"로 토크쇼를 시작했다.

주병진은 박찬호가 방송 중 "야"라고 말 실수를 하자, 농담으로 응수하는 순발력을 보이는가 하면, 투구 시범을 보이는 시간에는 치마를 입은 박현정 아나운서에게 발을 차는 투구 동작을 해보라고 종용, 직접 시범을 보이며 몸개그까지 선사했다.
또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적당한 호응과 정리로 게스트의 이야기에 청중과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련한 진행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박찬호는 은퇴할 시기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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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