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인 날씬해 보이는 비결, '코트'에 있었네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1.12.02 09: 15

같은 코트를 입어도 더 날씬해 보이는 여자가 있다.
원인은 체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옷을 선택하기 전 자신의 체형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기고 싶은 부위를 찾고, 이에 못지 않게 자랑하고 싶은 부위를 찾는 것이 순서다. 체형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경우 보다 옷 고르기가 쉬워진다.
만일 본인의 체형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근처 옷가게를 찾아가 '자신이 입고 싶은 옷', '한번도 입어 보지 못했던 옷', '점원이 추천해준 옷'을 직접 입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몸소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깨닫는 지름길이다. 
 
▲ 통통한 여자일수록 ‘빨간색 코드’가 좋다?
 
보편적으로 날씬해 보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검정색 옷을 선택한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검은색이 66사이즈의 사람을 44사이즈로 보이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에겐 빨간색이 효과적이다.
선명한 빨강은 그 자체로 단번에 시선을 확 사로잡기 좋다. 따라서 색깔에 먼저 눈길이 가고, 다음차례로 몸매를 살펴보게 되어 비교적 체형을 숨길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코트는 실루엣의 형태가 확실하게 있는 ‘튜닉코트’, ‘박스코트’, ‘더플코트’, ‘피코트’ 등이 좋다.
더불어 ‘롱코트’나 외투의 자락이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코트’ 역시 시선을 세로로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빨간색 외에도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얻기 좋은 색상으로는 파란색, 주황색이 있다. 만일 원색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톤다운 된 와인색, 군청색, 황갈색 등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다리가 얇다면 ‘케이프 코트’ 도전
 
최근 망토 느낌이 나는 ‘케이프 코트’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성숙한 여성미보다는 소녀의 감수성이 더 풍기는 디자인 덕에 스타일링만 잘 해도 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 패션’을 완성하기에 더할 나위없다.
하지만 케이프 코트는 체형에 따라 어떤 이에게는 날씬 해 보이는 반면 또 다른 이에게는 뚱뚱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케이프 코트를 입기 전 자신의 체형을 정확히 이해해야 바람직하다.
케이프 코트가 잘 어울리는 체형은 다리가 늘씬한 ‘상체통통족’이다.
이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으로는 하의실종패션이 제격이다. 레깅스나 스키니 진을 활용한 연출도 나쁘지 않다. 포인트가 있다면 되도록 다리를 얇고 길어보이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굽이 높은 부츠, 워커, 펌프스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가 된다.
이 같은 스타일링은 몸통이 불룩한 ‘배럴 코트’, 볼륨감이 있는 ‘라지 코트’, 양 옆에 긴 트임이 있는 ‘패널 코트’, 둥그스름한 반구형(半球形)의 ‘돔 코트’ 등에도 활용도가 높다.
▲ '퍼 트리밍', 키 커 보이는 효과? 어좁이 해결?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단점을 감추는 것’ 또는 ‘장점을 부각 시키는 방법’이다. 긴 시간동안 보다 좋은 효과를 얻으려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낫다.
코트 스타일링도 예외가 아니다. 체형의 단점을 보자기 덮어씌우듯 아예 감출 수 없다면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겨울에 포인트 아이템으로는 동물의 털 ‘퍼’만한 게 없다.
이를 잘 나타내는 것이 ‘보아 코트’다. 목둘레를 모피 혹은 깃털로 두른 코트를 말한다. 실제로 이 코트는 부티나 보일뿐더러 시선을 위로 올려 키를 커 보이게 한다.
니트의 숄 칼라를 특징으로 한 ‘동키 코트’ 역시 ‘보아 코트’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 스탠더드 디자인 코트에 ‘넥 워머’나 ‘목도리’를 둘러 주는 것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체형 보완 효과가 있는 아이템으로는 ‘퍼 베스트’가 있다. 스타일링은 간단하다. 코트 밖으로 이를 겹쳐 입으면 된다. 흔히 ‘트윈 코트’ 스타일이라 한다.
어깨가 좁고, 왜소한 체격의 사람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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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하슬러, 블루페페, 꼼빠니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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