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탈퇴에서 복귀한 김승현(33)의 서울 삼성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2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오리온스와 김승현 이적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곧 정식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 관계자도 "협상을 마무리 중이다"고 인정했다.
애초 김승현은 창원 LG행이 유력했다. LG는 가드 김현중과 현금을 오리온스에 주고 김승현을 받는 트레이드를 구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하루 전인 1일 밤 삼성으로 김승현의 행로가 갑자기 바뀌었다. 김승현의 의지가 개입됐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김승현이 오리온스에 삼성으로 떠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승현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선수 관리에 철저한 삼성을 선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거론되는 현금 트레이드는 없었다. 순수하게 선수 대 선수의 맞교환이다"고 덧붙였다.
김승현이 합류할 경우 삼성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무릎을 다쳐 시즌을 접으면서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삼성은 최근 8연패를 당하는 등 4승16패로 9위에 처져 있다.
한편 김승현의 삼성 데뷔전은 오는 4일 친정팀인 고양 오리온스와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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