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박유환이 극 중 누나 수애에 대한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1월 29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14회에서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된 서연(수애 분)이 약 먹기를 거부하며 지형(김래원 분)과 다투며 울부짖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신혼여행을 간 서연이 문권(박유환 분)에게 전화하는 것을 잊었던 것을 깨닫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서는 "문권이 아니었으면 병세가 악화돼 더 망가지기 전에 그냥 끝내버릴 수 있다"고 말했던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애틋한 남매의 우애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박유환은 "드라마가 벌써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요즘 서연누나가 알츠하이머 증세가 점점 심해져 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상황"이라며 "동생으로서 지형과 서연의 사랑을 지지하는 한편 혹여 누나가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다치진 않을까 계속 걱정이다.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해바라기 같은 남동생의 모습으로 누나를 씩씩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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