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4'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방한 때마다 친절한 모습을 보여줘 붙여진 별명 '친절한 톰 아저씨'의 면모를 다시한 번 보여줬다.
톰 크루즈는 2일 오후 서울 남산 그랜드 햐앗트에서 열린 영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다시 한국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영화를 끝내고 나서 홍보차 어느 나라를 다닐까 얘기를 했는데, 그 중 한국이 선택돼 다시 찾게 돼 기쁘다. 다섯 번째 방한이라 더욱 익숙해서 좋고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그는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일단 그렇게 좋은 별명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고맙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언제든 여기 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어젯 밤에도 늦은 시간에 저를 맞아준 따뜻한 팬들을 보고 다시 한번 (한국이)정말 좋은 곳이라고 느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가하면 기자회견이 마친 후 포토타임을 가질 때는 직접 스태프들과 함께 단상을 옮겨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 다음은 톰 크루즈와의 일문일답
- 고층 건물에 매달리는 등 고난위 액션이 쉽지 않았을 텐데?
▲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내 줬고 실제 (액션을) 하고 나서는 정말 흥분됐다. 즐겁게 잘 했다. 물론 스턴트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스토리상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배우가 직접 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토리 텔링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했고, 열심히 하면 할 수록 관객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해 더욱 열심히 했다.
- 몇 살까지 이 영화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
▲ 100살이 되면 은퇴를 생각해 볼거라 생각한다.
- 영화 찍으며 특별히 좋았던 장면이 있나?
▲ 무엇보다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촬영장이라 좋았다. 감독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싶었던 분이다. 처음으로 실사 영화를 하는데 나와 같이 해서 좋았다. 영화에 코미디와 액션이 같이 있어 즐겁게, 많이 웃으면서 찍었다. 영화를 만드는 순간 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다. 완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이 영화의 백미다. 이 작품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 기쁘고 자랑스럽다.
- 한국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 다시 한국을 찾아 너무 기쁘다. 한국 관객들이 팝콘 드시면서 영화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메리 크리스마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거대한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돼 위기에 몰린 IMF(Impossible Mission Force)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새로운 팀이 불가능을 모르는 액션 활약을 펼치며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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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