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톰 아저씨'란 불리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영화 홍보차 내한했다. 무려 다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그 만큼 한국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호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6년 선보인 '미션 임파서블3'은 5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개봉하기 전 국내 개봉한 외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작품이었다. 듣기만 해도 가슴을 뛰게 하는 OST, 아슬아슬하거 짜릿하게 불가능한 액션을 선보이는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은 한국 영화팬들에게 기대와 향수를 동시에 자아내는 작품이다.
과연 '미션 임파서블4'는 전작이 기록한 570만명의 관객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이번 시리즈는 강점과 약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강점은 시리즈에 대한 한국관객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미션임파서블4'의 시사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언론 시사 후 기대 이상, 최고의 액션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 반응을 접한 톰 크루즈와 브래드 버드 감독 모두 흡족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난히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톰 크루즈의 내한이 홍보에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톰 크루즈는 팬들과 한국 취재진에게 친절한 면모로 항상 주목받는다. 이번 내한에서도 역시 팬의 기습 포옹에 따뜻한 호응,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단상을 정리하는 등의 행동으로 '역시'란 반응을 얻었다. 2오후에는 장장 2시간에 걸친 레드카펫을 진행한다.
약점은 대진운이다. 12월에는 빅 5라 불리는 국내외 대작들이 대거 개봉한다.
15일 국내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4'는 1일 개봉한 '브레이킹 던'은 제쳐 두고다로 8일 개봉하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22일 개봉하는 '셜록 홈즈: 그림자게임'과 '마이웨이', '퍼펙트 게임' 등과 크리스마스 황금기간을 놓고 불꽃 경쟁을 펼치게 된다. 파이 늘리기와 동시에 어느 정도 나눠먹기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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