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한판' 왕기춘, "마지막 올림픽으로 준비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02 18: 07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겠다".
욍기춘은 2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1 KRA 코리아월드컵 국제유도대회 -73kg급 결승에서 몽골의 하시바타르 차간바타르에 전반 2개로 한판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왕기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올림픽을 앞두고 몇 개의 대회가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 개최된 대회서 금메달을 따내 굉장히 기쁘다"면서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에 런던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3kg급에서 세계랭킹 2위인 왕기춘은 사실상 런던 올림픽행이 결정된 상황. 하지만 그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한을 가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서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그만큼 왕기춘은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로망'이 있다.
왕기춘은 "여전히 보완할 점이 많아 있다. (이)원희 형과 이야기를 하면서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노력해서 부족한 부분을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최근 꾼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는 꿈을 꾼 것. 생생했던 기억을 잊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우승이 필요했던 것. 왕기춘은 "꿈이 정말 생생했다. 하지만 깨어난 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꿈처럼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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