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27점·12R 화려한 복귀' 전자랜드, KGC 7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03 00: 13

허버트 힐의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전자랜드도 KGC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2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맹활약한 대체 외국인선수 허버트 힐의 활약에 힘입어 8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0승1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 올 시즌 3경기 포함 KGC전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승 행진이 '6'에서 마감된 KGC는 14승6패를 마크, 3위 전주 KCC(13승7패)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전반은 KGC가 36-35, 1점차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KGC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은 로드니 화이트를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포인트가드 김태술도 외곽슛에 속공까지 종횡무진 누볐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2쿼터 힐의 골밑슛과 강혁의 돌파로 추격하며 1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에 전자랜드가 몰아쳤다. 정병국과 주태수의 2대2 플레이가 연속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온 전자랜드는 힐이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정병국의 3점슛까지 터지며 14점차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KGC는 오세근이 전자랜드 수비에 막히며 마땅한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3쿼터에만 힐이 12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가 61-52 리드했다.
4쿼터 초반 KGC는 수비 성공 이후 김태술-양희종-화이트가 번갈아 득점하며 3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골밑의 힐에게 어시스트를 받은 강혁의 깨끗한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는 문태종의 패스를 받은 힐의 골밑 훅슛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잭슨 브로만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전자랜드에 컴백한 힐은 복귀전에서 2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강혁(20점)과 문태종(15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도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kGC는 화이트가 20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오세근이 13점 7리바운드로 막힌 게 뼈아팠다. 3점슛도 23개 중 5개밖에 넣지 못하며 올 시즌 전자랜드전 3경기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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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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