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죽음의 조, 네덜란드-덴마크-독일-포르투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03 07: 32

이보다 더 한 조가 나올 수 없다. 말 그대로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예술의 궁전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본선 조추첨 결과, 네덜란드와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이 한 조가 됐다.
B조에 포함된 4개국은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상위에 포진되어 있는 강호 중의 강호들이다. 2위 네덜란드를 비롯해 3위 독일, 7위 포르투갈, 11위 덴마크 모두 유로 2012의 우승을 충분히 노릴 만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조 추첨은 본선에 진출한 16개국가를 4개 시드로 나눠 한 팀씩 추첨을 통해 조를 배정했다. 1번 시드에는 공동 개최국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그리고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속했다. 2번 시드에는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러시아, 3번 시드에는 그리스,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스웨덴, 4번 시드에는 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프랑스가 포함됐다.
D조는 개최국 우크라이나(55위)가 포함된 가운데 스웨덴(18위), 프랑스(15위), 잉글랜드(5위)가 어느 나라도 전력에서 확실히 앞선다는 평가를 듣지 못한 채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조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1위)이 배정된 가운데 이탈리아(9위)와 크로아티아(8위)가 2위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치고, 그 틈에서 아일랜드(21위)도 기회를 잡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A조는 무난한 편이다. 그러나 밖에서 지켜볼 때 이야기다. A조 4개국의 경우 어느 팀 하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태다. 폴란드(66위)와 그리스(14위), 러시아(12위), 체코(33위) 중 어느 팀이 8강에 올라설지는 미지수다.
유로 2012 본선은 내년 6월 9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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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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