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의 야심작 '주말드라마', 사극-전원-캠퍼스 中 뭘 볼까?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2.03 09: 45

지난 1일 일제히 개국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그간 야심차게 준비한 개국 특집 드라마를 오늘 일제히 선보인다.
톱스타들의 안방복귀로 큰 화제를 모았던 각 종편사의 주말극은 지상파 주말극을 위협할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를 샀던 만큼 오늘 저녁으로 예고된 첫 방송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JTBC는 채시라를 앞세운 ‘인수대비’로 안방극장의 사극 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JTBC의 주말특별기획 ‘인수대비’는 왕비가 되겠다는 큰 야망을 품고 수양대군의 며느리가 되는 주인공 인수대비를 중심으로 그녀에 맞서는 폐비 윤씨, 조선 왕조 최초의 대비 정희왕후의 갈등을 그린 작품.

특히 JTBC는 지금까지 한 번도 조명한 적 없는 인수대비의 어린 시절을 다루며 수양대군의 아들인 도원군과의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사극여왕 채시라가 인수대비 역을, 연기 실력을 검증받은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함은정이 그의 아역을 맡아 열연한다. 9시 첫 방송.
채널A는 ‘국민 아버지’ 최불암을 필두로 한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선보인다. 주말특별기획 '천상의 화원 곰배령'은 자연과 이웃한 곰배령 마을에 사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서울생활 실패로 고향으로 돌아온 정재인(유호정) 가족이 아버지 정부식(최불암)과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며 가족으로 다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다.
최불암을 비롯해 유호정, 김호진, 아역배우 김새론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최장수 드라마로 기록된 ‘전원일기’ 같은 훈훈한 휴먼 전원드라마를 펼칠 예정이다. 오후 8시 50분 방송.
반면 MBN은 빅뱅 대성을 비롯해 신예들이 주축이 되는 젊은 드라마 ‘왓츠 업’을 주말극으로 편성했다. 지난 5월 교통사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대성의 복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대학교 뮤지컬 학과를 배경으로 스무 살 청춘들이 보여주는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빅뱅 대성의 첫 연기 데뷔작이자 주연작인 이 드라마엔 임주환, 오만석, 장희진 등 신예들이 출연해 신세대의 패기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낼 예정이다. 9시 방송.
사극, 전원 드라마, 캠퍼스 드라마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종편사들의 개국 특집 주말극 중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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