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 김재범(마사회)이 부상으로 2011 KRA 코리아 월드컵 국제유도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김재범은 3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가와가미 도모히로(일본)와의 남자 81㎏급 3회전(8강)에서 왼쪽 어깨가 탈골돼 경기를 포기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재범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몽골의 레그델 안크바타르(몽골)를 경기시작 37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
그러나 3회전서 일본의 가와가미와 대결서 왼쪽 어깨뼈가 빠져 통증을 호소한 김재범은 치료를 받았지만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김재범은 지난해 1월 수원 월드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몽골월드컵, 체코월드컵, 독일 그랑프리, 아시안게임, 코리아월드컵까지 7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맹활약을 펼친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다.
지난 8월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따내며 81㎏급의 세계 1인자로 인정을 받았지만 10월 전국체전에서 무릎을 다치는 불운을 맛봤다.
이 때문에 지난달 2012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도 불참했던 김재범은 두 달 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뜻밖의 어깨탈골로 대회 3연패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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