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유도 81kg급의 간판 김재범(마사회)가 부상으로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런던 올림픽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범은 3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가와가미 도모히로(일본)와의 남자 81㎏급 3회전(8강)에서 왼쪽 어깨가 탈골돼 경기를 포기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재범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몽골의 레그델 안크바타르(몽골)를 경기시작 37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
그러나 3회전서 일본의 가와가미와 대결서 왼쪽 어깨뼈가 빠져 통증을 호소한 김재범은 치료를 받았지만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경기를 마친 김재범은 인근 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재범의 소속팀 관계자는 "한국병원으로 이송된 김재범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현재 팔 상태를 점검했다"면서 "뼈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근육이나 인대에 문제가 있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바로 서울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은 어깨를 3년 만에 다시 다쳤다. 대회마다 부상이 따르면서 불운하기도 했던 그는 코리아월드컵 유도대회서는 81kg에서 통산 5번째이자 3연패 도전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다시 문제가 됐다.
마사회 이경근 감독은 "대학 시절 다쳤던 부위를 또 다쳤다. 인대 손상이 심하면 도쿄 그랜드슬램(9~11일)과 칭다오 그랑프리(17~18)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염려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며 베이징 올림픽의 은메달 한을 떨치기 위한 준비를 마쳤던 김재범은 부상으로 인해 런던 올림픽행서 주춤하게 됐다. 물론 런던 올림픽행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김재범은 1870포인트를 따고 있는 상황. 2위와 차이가 크고 22위까지 올림픽에 나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부상재발에 대한 공포를 잊기 위해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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