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내가 잘 했다기 보다 형들이 만들어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03 17: 29

"내가 잘 했다기 보다는 형들이 만들어줘서 된 것 같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3일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전주 KCC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서 특유의 질식 수비를 펼쳐 79-6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시즌 18승 4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순항했다.
이날 윤호영은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점슛 2개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9득점은 윤호영을 승리의 주역으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윤호영은 겸손했다. 그는 "4쿼터에 다들 지쳐 있었다. 그러나 나는 지난 한 경기서 쉬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미스매치가 많이 나서 골을 많이 넣었다"며 "내가 잘하기보다는 형들이 만들어줘서 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호영은 "어제 KGC가 져서 승차를 벌려야 했다. 몸이 안 좋았다면 뛰지 않았을 테지만 몸이 좋아져서 뛰었다"며 부상 후유증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호영은 KGC와 선두 경쟁이 의식되느냐는 질문에 "차라리 따라가는 입장이 낫다. 쫓기는 건 신경이 쓰인다"면서 "형들이 신경쓰지 말고 한 경기, 한 경기를 잘하면 알아서 승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충고해주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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