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시력을 잃은 김달오 씨와 그의 친구 김병주 씨가 감동 사연으로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스타킹'의 '기적의 목청킹'코너에서는 시력을 잃은 김달오 씨가 등장, 뛰어난 성악실력으로 모두를 감동케 했다.
특히 그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성악을 전공했다는 김달오 씨는 다시 성악을 공부하고 싶어 '스타킹'의 문을 두드렸다고 조심스럽게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몸이 조금 불편해보인다는 질문에 "급성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눈까지 안보이게 됐는데 그 때 친구들이 한국서 소식을 듣고 달려와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달오 씨의 친구 병주 씨는 "치료시기를 놓쳐 실명이 돼 안타깝다"며 "또 추석 때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됐다. 형제가 악재가 생겨 안타깝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성악가 서희태 단장은 "좋은 목소리와 감성을 가졌다"며 "오랜기간 목소리를 안 써서 먼지가 낀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아주 좋은 목소리다"고 평가했다.
권순동 성악가는 계속 눈물을 보이며 "힘든 세상, 각박한 세상인데 두 분의 우정이 대단해보인다"고 울먹였다.
또 병주 씨는 "신혼 초 아내가 뇌종양으로 쓰러졌다"며 "그런데 얼마 전 기적적으로 일어났다"고 밝히며 아내를 위한 노래를 불러 모두를 감동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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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