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테렌스 레더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레더(30득점 9리바운드)와 양동근(19득점 9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9-68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모비스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0승 11패를 기록, 6위 전자랜드를 반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9연패(시즌 4승 17패)에 빠지며 꼴찌 오리온스와 반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김승현을 데려오며 이적한 주전 포워드 김동욱의 공백이 커 보였다.

모비스는 단 한번도 리드를 내 주지 않았다. 전반전을 50-28로 마친 모비스는 3쿼터와 4쿼터에서도 압도적인 힘으로 삼성을 눌렀다. 삼성 이승준(22득점 8리바운드)은 경기 막판 분전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1위와 3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주 경기에서는 선두 원주 동부가 특유의 수비를 앞세워 전주 KCC에 79-67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와 짜임새있는 수비를 앞세워 KCC의 추격을 막아냈다.
특히 윤호영은 20득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로 동부는 시즌 18승 4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순항했다. 반면 13승 8패가 된 KCC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힐 기회를 놓치면서 4위로 밀려났다.
부산 KT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에서 찰스 로드의 활약을 앞세워 84-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14승 8패를 기록하며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동부에 패한 KCC를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로드는 33득점 15리바운드로 시즌 평균득점(19점)을 상회하는 활약을 펼쳤고 조성민(18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4쿼터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도우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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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