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강(아메리칸탑팀)이 완패했다.
데니스 강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5-나이트오브챔피언스' 메인이벤트에서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오야마 슌고에게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한계 체중이 84kg인 미들급의 8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데니스 강은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위승배에게 TKO패를 당했던 충격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데니스 강으로서는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경기였다. 초반 기습적인 로킥과 스트레이트로 연달아 펀치를 적중시킨 데니스 강은 곧이어 매서운 파운딩을 퍼부으며 오야마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황에서 반격을 허용하며 상황은 순식간에 오야마의 분위기로 뒤바뀌었다. 오야마의 강력한 파운딩과 니킥 공격에 데니스 강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데니스 강은 1라운드 4분 30초만에 TKO패를 당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로써 데니스 강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입지가 더욱 줄어들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스스로 일어나지 못할 만큼 데니스 강이 입었던 충격은 엄청났다. 특히 거의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어이없이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더했다.
한편 앞서 열린 라이트급 경기에선 전 스피릿MC 챔피언 남의철(30.팀파시)이 '입식타격기 강자' 뷰실 콜로사(남아공)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남의철은 콜로사의 타격에 고전했지만 그라운드 실력을 앞세워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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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