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넬카·알렉스, 첼시에 이적 요청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2.04 10: 15

내우외환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성적 부진에 이어 선수들의 이탈까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간판 골잡이 디디에 드록바(코티디부아르)가 재계약 거부와 함께 이적을 선언한 데 이어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프랑스)와 중앙 수비수 알렉스(브라질)까지 정식으로 이적을 요청한 것.

드록바와 달리 이들은 첼시에 남을 것이 유력했던 선수들이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그러나 첼시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1승이 다급한 상황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관련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넬카와 알렉스의 결정을 존중한다. 두 사람이 첼시에 가지고 있는 충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몇 경기 결과를 고려해 팀 내 응집력을 높일 필요가 있어 1군과 다른 시간에 훈련을 받도록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첼시는 올 시즌 벌써 4패(9승1무)째를 기록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4위에 머물고 있는 첼시와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12승2무)와 격차는 승점 1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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