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올 해 남자 신인 아이돌의 데뷔가 많았다. 그만큼 무기로 내세운 매력도 가지각색. 내년 활약이 더 기대가되는 남자 그룹들엔 누가 있을까.
#1. 더블에이
더블에이는 지난 10월 28일 부산 광안리에 열린 'K-POP 슈퍼 콘서트'에서 배우 하지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려한 데뷔를 한 신예 그룹이다. 이들은 신인에도 불구하고 큰 무대에서 큰 배우와 함께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하지원의 변하지 않은 댄스와 노래 실력과 더불어 더블에이 역시 관심을 모았다.

더블에이는 일명 자급자족돌이라 불린다. 리더 우상은 과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현재 톱 그룹의 안무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어 더블에이의 안무를 맡고 있다. 맏형 아우라는 이번 데뷔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아우라는 이것 외에도 총 8곡을 완성해 놓은 상태라고 밝히며 준비된 신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김치, 주원, 호익은 각각 매력있는 외모로 팀의 의상을 함께 고안하는 등 의상 디자인까지 참여하고 있다.
더블에이는 곡 '미쳐서 그래'로 활발한 활동 중이며 특히 하반신을 이용한 웨이브로 가요계를 휩쓸겠다는 강한 포부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내년 1월 일본 유명 프로듀서 다이시댄스와 함께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2. M.I.B
M.I.B는 리쌍, 타이거JK, 윤미래 등 실력파 힙합 뮤지션이 대거 속해있는 정글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힙합 그룹. 이들은 20대 초반의 나이로 수준급 퍼포먼스와 랩 실력을 갖추고 있어 등장 부터 심상치않은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M.I.B는 데뷔 앨범부터 정규 앨범을 들고 나왔다. 정글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의 데뷔 앨범에 20억원을 투자, 이들의 실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M.I.B의 사상 또한 눈길을 끈다. 이들은 20대 초반의 훤칠한 멤버들로 이뤄졌지만 아이돌그룹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 신나는 일레트로닉합 장르의 'G.D.M'으로 야심차게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이돌을 포기하고 음악만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보였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총 11개국에 팬페이지가 개설됐다. 전세계 팬들은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본지 공연 요청도 하고 있는 상태. 국내 젊은 피 힙합그룹의 대 성공 신화를 알리는 듯 하다.
#3. 마이네임
환희 보이즈라 불렸던 마이네임. 가수 환희가 군 입대 전까지 마이네임 그룹의 제작을 맡았다. 환희는 이들의 안무, 노래, 인성까지 두루 책임졌으며 군 입대 날 마이네임이 데뷔시켰다.
마이네임은 지난 해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2'의 슈퍼위크 진출자 인수가 속한 그룹이다. 인수는 당시 무용학과에 재학 중인 매력있는 보컬과 외모로 인기를 얻었으나 톱11 진출에는 실패했었다. 인수는 마이네임으로 데뷔하기 위해 8kg을 감량, 더욱 잘생겨진 외모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멤버 세용은 최근 KBS 2TV '드림팀'에 출연하며 고정 제의를 받아 예능돌로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세용은 지난 달 가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연신 끼가 다분한 모습을 보이며 매력을 어필한 바 있다. 마이네임은 곡 '메시지'로 사랑을 갈망하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특유의 파릇함으로 꾸며내 활동했다.
#4. 히트
지난 7월 데뷔한 히트는 세계적인 음악 유통회사 소니뮤직이 제작한 대형신인 6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출격과 동시에 타이틀곡 '굿나잇(Good Night)'은 독일 음악사이트 'Viva 온라인 클립차트' 50위에 오르는 등 좋은 출발을 알렸다. 히트는 데뷔와 동시에 유럽에 팬클럽을 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히트는 멤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것이 장점이다. 리더 하용은 스타 배출의 산실인 안양예고 출신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연기자도 함께 꿈꾸고 있다. 전남 광양 출신으로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현준, 작곡을 공부하는 호소력 짙은 리드 보컬 준택, 저음이 인상적인 청소년 가요제 수상 경력을 지닌 우람, 랩메이킹이 자신있는 랩퍼 재훈, 학창시절 밴드 활동을 했던 막내 호원의 매력이 더해진 히트의 내년 활약이 기대 된다.
국내 남자 신인 그룹이 국내 데뷔와 더불어 해외 인기도 함께 얻고 있다. 이는 결코 순간의 관심이 아니라 이들의 실력이 기반이 된 산물일 것이다. 이들은 모두 내년 활동을 앞두고 있어 각각 어떤 결과와 인기를 얻고 재 등장할 지 귀추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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