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이만수, 결혼식장서 '껄끄러운 만남' 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2.04 14: 18

전·현직 사령탑은 악수를 할까요?
SK 선수단 중 허웅과 조동화가 오는 10일과 11일 잇따라 결혼식을 올립니다. 허웅은 임두리새암 씨, 조동찬은 김경미 씨와 각각 백년가약을 맺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입니다. 허웅은 현 사령탑 이만수 감독에게 주례를 부탁,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조동화는 전 사령탑인 김성근 전 감독이 주례를 보기로 했습니다.

주례는 10일과 11일 차례로 있지만 청첩장을 받은 만큼 감독들도 선수 결혼식에 참석을 합니다. 이럴 경우 두 사령탑의 조우가 가능한데요.
두 전·현직 감독은 얼마전 좋지 않은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죠. 김 전 감독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김 전 감독은 "이만수 그 X은 아니다"고 직설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전화라는 것도 타이밍이 있는데 내가 그만뒀을 때와 해임됐을 때, 구단에서 자신에게 연락이 갔을 때 세 번의 시기를 놓쳤다"고 말한 것이죠.
이 감독이 취임 후 김 전 감독에게 전화를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속 드렸는데 안받으셨다"고 말한 데 따른 반박의 말이었습니다. 김 전 감독은 더 나가 "메일을 보내 교회인이 왜 거짓말하느냐 그랬다. 교회 가서 하나님에게 사과하라 그랬다"고 가시돋힌 말 공격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일단 11일은 만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이 감독이 조동화 결혼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후에 있지만 그 전에 감독자 회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동화 결혼식에 갈 시간적이 여유가 없는 셈이죠.
결국 두 사령탑은 10일 허웅 결혼식 때 만날 가능성이 높겠네요. 이만수 감독이 결혼식에 참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결혼식장에 등장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더 궁금해진 상태입니다.
/간헐적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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