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무패(22경기, 14승 8무) 타이 기록(컵대회 제외)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4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 경기서 에닝요와 루이스가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2승으로 2011년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 K리그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많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5일 알 사드(카타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4만 1805명의 관중이 들어오며 전주 월드컵경기장 개장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성적도 뛰어나다. 정규리그 1위는 당연한 것이었다. 전북은 18승 9무 3패 승점 63점으로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차를 4점이나 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만족할 전북이 아니었다. 전북은 4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앞서 이미 시즌 최다 연속 무패(21경기, 13승 8무)를 달성하며 당대 최고의 강팀임을 입증했고 이날 승리로 이 부문 기록을 경신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북은 이날 경기서 2-1로 승리하며 최다 연속 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14승 8무를 기록, 성남 일화가 2006년 10월 22일부터 2007년 8월 11일까지 세운 22경기 연속 무패(14승 8무)와 타이를 이뤘다.
성남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전북은 내년 개막전에서 최다 연속 무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단 3패만을 기록한 전북이 성남의 기록을 뛰어 넘을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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