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34점'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04 16: 55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눌렀다.
삼성화재는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대한한공전에서 34점을 퍼부은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2(26-24 16-25 25-22 17-25 15-11)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1위 삼성화재는 10승1패 승점 27점으로 2위 KEPCO(8승3패·승점23점)를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6승5패 승점 18점으로 변함없이 3위.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었다. 하지만 접전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24-24에서 가빈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26-24로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한항공이 반격했다. 외국인 선수 네멕 마틴과 한선수의 블로킹을 앞세워서 2세트를 25-16으로 가져갔다.
3세트도 팽팽한 접전. 그순간 또다시 삼성화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2 동점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박철우의 백어택과 석진욱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자 4세트 다시 대한항공이 반격했다. 마틴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와 김학민의 공격을 앞세워 25-17로 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갔다.
최종 5세트에서 삼성화재가 또 한 번 노련미를 발휘했다. 확실한 에이스 가빈의 공격으로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결국 가빈이 마지막 득점을 만들어내며 마지막 5세트를 15-11로 잡았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34점, 박철우가 16점을 올리는 등 쌍포가 무려 50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마틴(27점)과 김학민(20점)이 분전했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구미에서는 최하위 상무신협이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5-23 22-25 15-12)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에이스 이경수, 외국인선수 페피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신으뜸이 24점을 올리며 상무신협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신협은 2승10패, LIG손해보험은 3승8패로 각각 7위·6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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