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촬영 중 3번 잠적 "도망자 기질 있다"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2.04 18: 23

 [OSEN=박미경 인턴기자] 가수 임재범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이하 바람에 실려)’ 촬영 중 세 번이나 잠적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4일 오후 방송된 ‘바람에 실려’ 에서는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한국 음악을 알리고 있는 음악원정대의 마지막 원정 콘서트와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임재범은 촬영 막바지에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총 3번 잠적했다”며 앞서 화제가 됐던 잠적설에 대해 운을 띄웠다.

멤버들은 임재범이 처음으로 사라진 첫 번째 피어39 길거리 공연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는 시작 단계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다. 카메라 돌면 아닌 척 했지만, 카메라 꺼지면 암담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 김영호는 “임대장이 사라지는 바람에 좌충우돌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초반에 힘들었다”고 말했고, 이준혁 역시 “육체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것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임재범은 “왜 (촬영장에) 돌아왔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키 클럽 공연’ 때문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버릴 수 없어서 돌아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임재범은 강렬한 캘리포니아 ‘LA 키 클럽 공연’ 후 두 번째 잠적을 했고, 이에 임재범은 “나는 도망자 기질이 있다. 두 얼굴의 사나이다”며 “원래 이기적인 것은 아니고, 음악을 하다 보니 혼자만 생각하게 된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잠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특히 멤버들은 임재범이 기타리스트 에릭 몽그레인과의 합동공연 이후 세 번째 잠적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당연한 일이고 아무렇지 않았다. 그가 사라지고 아무도 뛰어 나가거나 연락을 취하려 하지 않았다”며 일상이 됐던 임재범의 잠적에 의연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lucky@osen.co.kr
'바람에 실려'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