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이윤석, 소울푸드 1위 '역시 어머니표 된장찌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04 18: 22

'남자의 자격' 이윤석이 멤버들이 뽑은 '소울푸드' 1위를 차지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내 인생 최고의 밥상'이라는 주제로 멤버들이 추억이 가득 담긴 소울 푸드를 찾아 가져오는 모습을 담았다. 
멤버들은 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나씩 돌아가며 맛을 봤다. 하나하나 애틋하고 감동 어린 사연과 함께 맛 역시 최고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일품이었다. 시식 후 양준혁, 이경규, 김국진이 각 한 표씩을 얻었고 이윤석이 나머지 몰표를 얻었다. 

이윤석은 지극히 평범한 가정식 음식으로 심지어 어릴 적에는 싫어했다는 음식이라며 자신이 갖고 온 음식을 소개했다. 가족들이 북적했던 분위기를 회상케 하는 음식은 '어머니표 된장찌개'였다. 
이윤석은 "된장 3, 청국장 1의 비율로 손수 끊인 된장국이다"라고 소개했고, 맛을 본 멤버들은 "평범하지 않은 맛", "퍼펙트"라며 극찬을 보냈다. 1위 후 이윤석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고,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놀라워했다.
그런가하면 양준혁은 28세 때 결혼까지 생각한 여인을 회상하며 구룡표 전복죽을 가져왔다. 그는 "1년 정도 만나면서 결혼까지 생한한 너무 사랑한 여인이 있었다"라며 (결혼하자고) 고백을 했는데, 그 친구는 부담스러워했다. 그래서 내가 바로 차에 태워 달려간 것이 구룡포 앞바다였다. 당시 방파제에서 진짜 죽을 각오로 바다에 뛰어내리려하며 고백하고 나를 선택해줬는데, 결국 그 다음 날부터 (여자가) 연락을 안 받더라"고 말했다. 그가 가져온 음식은 소주와 당시 구룡포에서 먹은 전복죽이었다.
윤형빈은 "2000년대 입대했을 때 첫 사랑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었다. 그 때 친한 취사병 후임이 만들 준 음식"이라며 불고기 떡볶이, 군대 햄버거, 튀긴 건빵과 볶음밥을 내놓았다.
전현무는 대학 재수 시절 즐겨 먹었던 25년 전통의 뼈다귀 해장국,  김태원은 어머니표 우엉밥, 김국진은 밥 한 공기를 뚝딱했던 강원도 인제의 묵은 무, 이경규는 외할머니 손맛 닭곰탕을 가져와 추억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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