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밴드 산울림의 김창완이 자신의 히트곡들에 담긴 숨은 사연을 공개했다.
김창완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10라운드 2차경연 ‘산울림 스페셜’ 편 중간평가에 직접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산울림의 ‘청춘’과 ‘어머니와 고등어’를 제작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창완은 “그 당시에 일주일에 한 번씩 라디오에 곡 발표해야 했다. 아기 돌잔치가 있었는데, 그 이틀 후에 노래를 발표해야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노래가 하나도 안 만들어진 상태였는데, 돌잔치 상을 보니까 ‘내 청춘이 갔구나’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고 그런 가사를 적게 됐다” 며 ‘청춘’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개그맨 송은이는 어떻게 돌상을 보고 그런 슬픈 가사를 생각할 수 있냐며 역시 남다른 시선을 가졌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창완은 “곡 ‘어머니와 고등어’는 어머니가 빨래하시는 모습. 마당에 쭉 널려있는 빨래를 보면서 가사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늘도 어머니가 고생하시는데 난 밤늦게 술이나 마시고 다니고 불효다 라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그맨 김신영은 ‘나가수’ 매니저 경연에서 ‘어머니와 고등어’를 셔플 댄스와 결합해 신나는 무대를 꾸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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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