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24점' 오리온스 탈꼴찌, 삼성 10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04 19: 32

오리온스가 삼성을 10연패 수렁에 몰아넣으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24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한 외국인선수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85-83로 연장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4승17패를 마크, 삼성(4승18패)을 10연패와 함께 최하위로 밀어넣었다. 개막 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전반까지는 삼성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이규섭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 넣은 가운데 아이라 클라크가 11점, 이승준이 8점으로 뒷받침했다. 오리온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진수가 10점, 지난 2일 삼성에서 김승현과 맞트레이드로 온 김동욱이 9점을 올리며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3쿼터도 접전이었다. 오리온스가 교체 투입된 조상현의 3점슛과 허일영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삼성도 클라크의 골밑 공략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3쿼터까지도 삼성이 57-54 근소하게 리드했다.
4쿼터도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가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삼성도 클라크와 이시준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이규섭과 이병석의 3점슛으로 달아나면 오리온스가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오리온스는 종료 15초 전 김동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이시준의 턴오버로 어이없이 공격을 날리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쳤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분3초께 오리온스가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윌리엄스와 클라크가 차례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종료 43초 전 김동욱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허일영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승기를 잡은 오리온스는 삼성 이시준에게 동점 3점포를 맞았지만 종료 3.8초 전 터진 윌리엄스의 극적인 골밑슛으로 승부를 끝냈다.
윌리엄스는 결승점 포함 24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고, 김승현과 맞트레이드 돼 이적 첫 경기를 치른 김동욱이 15점 4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허일영(17점)과 최진수(12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클라크가 30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승준이 10점에 막히며 최하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한편, 전주 KCC는 3점슛 2개 포함 19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 4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전태풍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81-74로 꺾었다. KCC는 14승8패로 부산 KT와 공동 3위. 전자랜드는 10승11패로 6위가 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괴물 신인' 오세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71-59로 제압했다. KGC는 15승6패로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3연승이 마감된 SK는 11승11패로 5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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