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BL에 김승현 트레이드 이의 신청 제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04 19: 35

창원 LG가 김승현 트레이드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LG는 4일 KBL을 방문해 '김승현 트레이드'에 대해 정식 이의를 제기하고 재정위원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은 지난 2일 김승현과 김동욱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LG가 엉뚱하게 '김승현 트레이드' 불똥으로 피해를 입어야 했다. 오리온스가 삼성과 트레이드하기 전날 LG 김현중과 트레이드에 합의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양 팀 단장이 구두로 합의했을 뿐만 아니라 양도양수 계약서와 약정서까지 교환하고 날인만 남겨둔 상태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리온스에서 경기수 조절을 위해 김현중을 출전시키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트레이드가 완료됐다고 봤기 때문에 김현중을 출전시키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중은 1일 전주 KCC전에 출장하지 않았고, 선수단과 작별 인사까지 나눈 상황이었다.
LG는 "앞으로 이 같은 부분이 선례가 되어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김승현 트레이드에 대해 확실하게 이의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L도 LG의 이의 제기를 검토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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