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부산을 떠나 인천으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임천사' 임경완(36, SK 투수)이 빠르게 팀에 녹아 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SK와 3년간 총액 1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임경완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4일 오후 임경완과 통화가 닿았습니다. 그는 통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더군요. 그는 "(이)호준이랑 (박)진만이랑 같이 밥도 먹고 집도 보러 다녔다"고 허허 웃었습니다.

지금껏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 사람 좋기도 소문난 이들이기에 가까워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임경완은 "잘 맞을 것 같다. 잘 적응해야 하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송도 신도시에 새 둥지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들 (임)정형 군의 전학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 고향땅을 떠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의 각오는 더욱 남다릅니다.
"이제 잘 해야지. 잘 할 일만 남았다".
/왓기자
SK 와이번스 제공.